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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라는 무선혁명 이후 난 항상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 왔다. 이전까지는 B&B의 A8을 아주 오랫동안 애용해왔는데, 안 그래도 고퀄리티의 음질을 보여주는 a8인데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넘어가기에는 오히려 다운그레이드라는 생각을 했었다. 거기다가 디자인도 콩나물 대가리라니.

확실히 초기에는 블루투스 방식이 유선에 비해 음질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러나 무선이라는 점이 가져다주는 편의성이 음질 부분을 초월해버렸다. 아울러, 유선 이어폰을 사용할 때 항상 따라오는 치찰음 역시 무선 환경에서는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꼭 음질이 좋다고 진짜 음질이 좋은게 아니었다.

그렇게 나는 무선에 길들려져버렸고, 더 이상 무선 아닌 이어폰은 사용하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다.

그 후로 다양한 무선 이어폰들을 사용해봤는데, 결국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같은 제조사에서 나온 제품이 가장 베스트라는 결론을 얻었다. 편의성이라던가 연결성에서 결국 같은 집안 애들끼리가 잘 맞고 사용성도 좋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기존의 플립에서 아이폰 13미니로 스마트폰을 교체하면서 자연스럽게 무선 이어폰도 교체하게되었다. 기본적으로 버즈2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순전히 연결성에 대한 요량으로 애플 이어폰인 에어팟 프로를 구매하게되었다.

이게 또 한가지 문제가 되는것이 에어팟 프로를 구매할 때, 마침 프로2 출시가 목전이라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했던 부분이었다. 꽤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가격과 성능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모델 보다는 기존의 모델을 사용하게 좋겠다는 생각에 그냥 프로를 구매하게 되었다. 가격차이에 비해서 유의미한 기능적 차이와 만족감을 주지 못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섰다.

여담이지만 애플 제품을 살때 애캐플은 원래 가입하지 않는데, 처음으로 가입해보는 경험도 해보았다.

한달 가량 사용해본 결과, 확실히 가격대가 차이나서 그런지 버즈2와는 또다른 고급스러운 사용감을 보여주었다. 특히, 노캔의 경우 소니 헤드폰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매우 자연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몇가지 있었다.

아쉬운 점은, 볼륨 조절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과 약간은 불안한 케이스의 뚜껑이다. 외부 가방에 고리고 걸고 다니는데, 이게 웬지 모르게 불안해서 언젠가는 뚜껑이 열러서 한쪽이 빠져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스와 가방과의 조합이 좋아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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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세이프는 애플에서 제공하는 자기부착형식의 전원 커넥터 방식이다. 한 마디로 자석처럼 철썩 달라 붙는 형태로 충전이 이루어지게 된다. 아이폰은 12부터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기존의 qi 방식의 무선충전에 자석 개념을 더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기존 무선충전 방식의 경우, 본체의 코일과 충전기의 코일의 위치가 일치해야만 제대로 충전이 시작된다. 만약 제대로 위치가 맞춰지지 않는다면, 충전이 제대로 이루지지 않는다. 반면, 맥세이프의 경우 자석이 정확하게 충전되는 위치를 알아서 잘 잡아주기 때문에 일단 붙이기만 한다면 충전이 시작된다. 이러한, 맥세이프의 경우 단순 충전 기능에서 벗어나, 자성을 이용하여, 지갑, 케이스 거치대 등 다양한 악세서리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사설이 길었다. 결론적고 하고 싶은 말은 애플 정품 맥세이프 충전기를 구매했다는 것이다. 가격은 5만원 대로 결단코 구성품에 어울리는 가격대는 아니다. 정품 충전기의 모양새는 꽤나 단순하게 생겼다. 고정된 케이블 형태로, 자성을 가지고 있는 원판의 모양이다. 아이폰 뒤쪽으로 위치시키면 자연스럽게 찰싹 달라 붙어 충전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찰싹'하고 자성으로 달라붙는 순간, 이게 뭐라고 꽤나 경쾌한 기분이 든다. 더군다나 정품 충전기로 충전을 시작할 경우, 고유의 에니메이션이 아이폰에 출력되기 때문에 더욱 가슴 한켠을 찌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맛에 정품 쓰지(돈ㅈㄹ 하지)라는 느낌이다.

맥세이프 충전기의 충전 속도는 15w로 요즘 같은 고속 충전 시대에 시대 착오적인 속도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불편함이 없는 것 같다.

다만 단독으로 활용하기에는 활용성이나 사용성에 있어서 불편함이 있어, 간단한 형태의 결합 거치대를 따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다. 애플의 제품 답게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모양이라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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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에서 애플로 넘어오게 되면서 가장 크리티컬 한 부분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삼성페이이다. 나도 사실 그 무엇보다 삼성페이를 쓰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 애플로 넘어가는 결심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것 같다.

애플페이를 못쓰는 국내에서 삼성페이를 대체하기 위해 아이폰으로 뭘 할 수 있을까? 뭐긴뭐야 그냥 실물 카드 들고다니는 거지.

그래서 선택하게 된것이 맥세이프 카드지갑이다. 사실 맥세이프 카드지갑은 그간 수많은 다른 리뷰들을 봐오면서 익히 들어 왔다. 개쌉 무쓸모 쓰레기라는 평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내가 사용해온 바로는 '어? 생각보다 쓸만하고 좋은데?' 였다. 어차피 법카로 교통비를 해결하는 나에게는 삼성페이를 사용해오던 시절에도 카드지갑은 필수였다. 그런 카드지갑이 알아서 스마트폰에 수납이 되니 오히려 더 좋아졌다라고 볼 수도 있다.

맥세이프 형태라 기존 충전기에도 착 달라 붙는다.

거기다가 생폰주의인 나에게 카드지갑과의 결착은 그립감을 한층 상승시켜 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거기다가 미니13과 카드지갑의 크기를 자로젠듯 딱 맞아서 마치 케이스를 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법카와 신용카드 두장을 넣고 다니니 슬라이드로 뺄 때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다.

결론적으로, 꽤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마감과 퀄리티, 사용성에 있어서 애플 정품 카드지갑은 아주 굿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겠다. 여담이지만 나의 찾기로 지갑이 분리된 상황을 알려주는 알림창도 매우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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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그렇게까지 쓸모거나 가격 대비 적절한 기능을 충실히 해내지 못하는 물건들이 아주 많지만, 나름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들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애플의 제품들 중에서 유독 그런 것들이 많다고 본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도 이러한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제품이다. 

바로 10만원 대 초반 가격에 출시된 맥세이프 보조배터리이다. 사실 내가 구매하기는 했지만, 뭐에 홀린게 분명하다. 무슨 생각으로 이 돈을 주고 이런걸 구매했을까?

용량은 2,920mAh로 매우 충격적이다. 나야 미니13을 사용하니, 완충 정도는 가능해보이지만, 나머지 덩치 큰 녀석들은 단 한 번 완충하기에도 버거운 용량이다.

또한, 외부 인디케이트도 없어서 자체적으로 어느정도의 용량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도 힘들다. 거기다가 라이트닝 케이블로 충전을 해줘야 한다는 것은 선을 넘어도 많이 넘었다.

맥세이프 형태로 케이블 없이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미니13과의 호완성 하나 만큼은 좋다. 일단 사이즈가 딱 맞아서 마치 일체형 처럼 쓸 수 있고, 장착을 하였을 때,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애니메이션이 출력되면서, 극한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일반 보조배터리를 쓸 때 처럼 치렁치렁 케이블은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카이의 보조배터리, 인디케이트도 아주 미려하다.

며칠 사용해본 결과, 정말 비상용으로는 활용도가 쏠쏠했다. 사용성 측면도 좋았고 정품이라는 것에서 오는 안정감과 감성적 측면도 좋았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봐도 선을 많이 넘은 가격대와 너무 낮은 용량이 타인에게 추천해줄만한 제품이 아니라는 것에 이견은 없을 것 같다. 아무리 뜯어봐도 기존에 사용하던 스카이의 보조배터리가 사용성, 용량, 가격 등 모든면에서 월등하다.

찰떡 디자인 빼고는 아쉽지 않은 부분이 하나도 없는 정품 보조배터리

맥세이프 형태의 보배가 필요하다면, 이거 살 바에 차라리 반도 안돼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카카오 프렌즈 라전무 맥세이프 보배를 사는게 훨씬 이득일 것 같다. 애플 로고 < 라전무 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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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며칠간 써오던 아이패드 미니에서 너무 깊게 감명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플립을 써오면서 매번 접고 피는 동작에 피로감이 누적된 이유도 있었다. 자고로 폰이란 빠르게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플립은 매번 사용하려면 화면을 여는 동작이 필수적이었다. 물론 외부 액정으로 간단한 카톡이나 알림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답장을 보내기 위해서는 결국 핸드폰을 펼치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마침 이전부터 눈여겨 봐오던 미니13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사실 애플 스마트폰을 써보는게 처음은 아니다. 4s와 8+를 사용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돌이켜 보면, 갤럭시와 애플 사이를 자주 옮겨다니며 스마트폰을 써왔던 것 같다. 사실 애플과 갤럭시를 번갈아가며 적응하는 것도 재미있다. 바꿀 때 마다 그간 쌓여온 업데이트로 인해 한번씩 크게 변화된 다음이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사용했었던 아이폰, 아이폰8 플러스

곧 아이폰 14가 출시되는데, 13을 구매하게 된 것은 순전히 mini 모델 때문이다. 애초에 플립을 사용했던 이유도 가볍고 '작은 폰'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카메라 성능이 좋고 현란한 섬이 눈길을 끈다 하더라도, 나에게는 가볍고 작다는 것 자체가 이미 훌륭한 '성능'으로써 작용한다. 즉, 아이폰 14보다 아이폰13 mini가 더 아이폰15 같다는 얘기.

언제나 그렇듯 스마트폰은 자급제로 구매했다. 색상은 가장 애플다운 화이트 베이스, 스타라이트 색상으로 구매했다. 4s 블랙 이후로 애플은 줄곧 화이트 컬러만 사용해왔다. 배송을 받고 유심침을 갈아 넣는 것만으로 온전하게 스마트폰 기능이 동작했다. 세상이 좋아져서,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사용자 환경을 옮기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접는게 장점이자 단점인 플립

한달 가량 새로운 애플 스마트폰에 적응하며 느끼는 점은, 역시 예쁜게 최고라는 점이다. 4s와 닮은 깻잎통 디자인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카톡이나 알림을 확인할 때 스마트폰을 열거나 접는 상황에서 해방된 것이 가장 와 닿은 장점이었다. 맙소사... 이전에는 단지 접을려고 플립을 사용했던 건데.

역시 작고 가벼운게 최고야

그리고, mini 모델을 선택한건 정말 잘한 결정인 것 같다.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다시금 스마트폰은 작고 가벼운게 최고의 스펙이라는 나의 기준이 확립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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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6를 구매했다. 태블릿에 대해서는 할 말이 제법 많다. 사실 이전에 꽤 오랫동안 갤럭시 탭 시리즈를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일전에도 갤럭시 탭 7+를 구매해서 2년 넘도록 잘 활용하고 있었다. 그렇게 잘 사용하던 태블릿을 처분했던 배경에는 서피스 구매가 있다. 아무래도 서피스의 폼팩터가 2in1이라 더이상 태블릿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큰 착각이었다.

아무리 서피스가 태블릿 형태를 제공한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태블릿pc이지 태블릿은 아니었다. 쇼파나 식탁에서 간단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려고 하더라도 '부팅'이라는 필수불가결적인 요소가 꼭 필요했다. 이는 이전에 갤럭시 탭을 사용할 때와 같이 버튼 하나만으로 바로 화면이 켜지고 유튜브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서피스는 그냥 노트북이었다. 결국 갤럭시탭을 방출하고 나서는 유튜브나 인터넷을 할 때, 서피스 전원을 켜기 보다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스마트폰의 좁은 화면이 자꾸만 눈에 밟히게 된 것이다.

사설이 길었다. 전부 아이패드 미니6에 대한 사용기를 쓰게된 배경이었다. 다시 태블릿을 구매할 때 갤럭시8 시리즈도 물망에 올랐으나, 결국 선택한 것은 아이패드 미니이다. 이것저것 따져보니 아이패드 미니가 나의 사용패턴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는 결론이 있었다.

우선, 성능의 경우 삼성이 거의 따라 갈 수 없는 아득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애플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아이패드, 다음으로 크기 문제인데, 쓸만한 패드 중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사이즈는 아이패드 미니만 갖추고 있었다. 어찌하다 8.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선택하게 되었는가함은 태블릿이란 자고로 이동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 탭 7+은 거치하고 사용할 경우, 커다란 화면으로 인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던 것은 사실이나, 이걸 들고 외출 하겠다라는 엄두를 내기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커다란 화면과 비례해서 부담이 되는 무게는 태블릿의 활용 공간을 집안으로 제한시켰다. 외출 시 한 두번 가방안에 넣어 가는 것을 시도한 적도 있으나, 끝은 언제나 후회였다.

그리하여, 슬링백에도 들어갈 만큼 콤팩트하고 무엇보다 가벼운 아이패드 미니6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모델은 스페이스 그레이, 셀룰러 깡통으로 구매했다. 용량의 경우 64G로 이게 과연 2020년대 제품이 맞나 싶지만, 오랫동안 태블릿을 써 본 결과 나에게 용량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항상 넉넉하게 중간 256G 이상의 제품군을 선택해왔었는데, 절반 이상 써본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거운 모바일 게임을 설치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64G로 선택했다.

셀룰러의 경우 미니를 구매한 이유와 맞닿아 있는데, 결국 실외에서 자주 사용할 것이라면 셀룰러 모델이 필수적이겠다라는 생각 때문이다. 요즘은 워낙 와이파이가 잘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와이파이에 연결하는 사소한 과정까지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한 달 가량 사용해 본 결과 왜 지금까지 블루투스 버전만 고집했었나 싶을 정도로 사용경험이 매우 훌륭했다. 셀룰러 요금의 경우 기존 사용하던 스마트폰의 KT 데이터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아이패드 미니6 구매는 매우 훌륭한 선택이었다. 출퇴근시 기존의 답답한 스마트폰 화면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업무중 간단한 매모나 아웃룩, 원노트 접근도 아이패드 미니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또 출장이 잦은 편인데, 이럴 때도 훌륭한 업무기기 및 이동시간 때우기(?) 파트너가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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