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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10.01 맥세이프 보조배터리, 깔맞춤 예쁘긴 한데 이게 맞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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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그렇게까지 쓸모거나 가격 대비 적절한 기능을 충실히 해내지 못하는 물건들이 아주 많지만, 나름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들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애플의 제품들 중에서 유독 그런 것들이 많다고 본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도 이러한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제품이다. 

바로 10만원 대 초반 가격에 출시된 맥세이프 보조배터리이다. 사실 내가 구매하기는 했지만, 뭐에 홀린게 분명하다. 무슨 생각으로 이 돈을 주고 이런걸 구매했을까?

용량은 2,920mAh로 매우 충격적이다. 나야 미니13을 사용하니, 완충 정도는 가능해보이지만, 나머지 덩치 큰 녀석들은 단 한 번 완충하기에도 버거운 용량이다.

또한, 외부 인디케이트도 없어서 자체적으로 어느정도의 용량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도 힘들다. 거기다가 라이트닝 케이블로 충전을 해줘야 한다는 것은 선을 넘어도 많이 넘었다.

맥세이프 형태로 케이블 없이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미니13과의 호완성 하나 만큼은 좋다. 일단 사이즈가 딱 맞아서 마치 일체형 처럼 쓸 수 있고, 장착을 하였을 때,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애니메이션이 출력되면서, 극한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일반 보조배터리를 쓸 때 처럼 치렁치렁 케이블은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카이의 보조배터리, 인디케이트도 아주 미려하다.

며칠 사용해본 결과, 정말 비상용으로는 활용도가 쏠쏠했다. 사용성 측면도 좋았고 정품이라는 것에서 오는 안정감과 감성적 측면도 좋았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봐도 선을 많이 넘은 가격대와 너무 낮은 용량이 타인에게 추천해줄만한 제품이 아니라는 것에 이견은 없을 것 같다. 아무리 뜯어봐도 기존에 사용하던 스카이의 보조배터리가 사용성, 용량, 가격 등 모든면에서 월등하다.

찰떡 디자인 빼고는 아쉽지 않은 부분이 하나도 없는 정품 보조배터리

맥세이프 형태의 보배가 필요하다면, 이거 살 바에 차라리 반도 안돼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카카오 프렌즈 라전무 맥세이프 보배를 사는게 훨씬 이득일 것 같다. 애플 로고 < 라전무 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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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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