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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8.26 LG모니터 울트라기어 27 gp950 1달 실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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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데스크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모니터가 아닐까싶다. 결국은 아웃풋으로 유저에게 가장 많이 노출되는 환경이 바로 디스플레이 환경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도 디스플레이가 저급이라면, 컴퓨터 사용하는 환경이 저급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컴퓨터 환경을 구성할 때 보이는 영역, 즉 모니터의 구성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지금까지는 서피스를 서브 모니터로, LG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메인 모니터로 사용했었다. 그러던 중, 도저히 서피스로는 메인 컴퓨터 역할이 감당되지 않아 다시 데스크탑 환경을 구성하게 되었고 이왕 바꾸는김에 디스플레이 환경까지 모두 변경하게 되었다.

사실 기존에 사용하던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도 나쁜 모니터는 아니다. 21:9 비율의 WQHD 해상도로 쾌적한 화면을 보장해 준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고수해오던 모니터 레이아웃이 있어서 울트라와이드 21:9 비율에 적응하기가 쉽지않았다. 또 한가지 주사율이 60hz 밖에 지원하지 않는 것도 아쉬운 부분 중 하나였다.

그래서 다시 선택한 제품이 LG의 울트라기어 gp950 제품이다. 100만원대 초반으로 조금은 부담스러운 가격대를 가지고 있지만, 27인치로 4K 해상도에  오버클럭시 160hz까지 주사율을 지원한다. 27인치 제품들 중에서는 거의 최상급 스펙을 가지고 있다. 또한 4면 베젤리스로 모니터암을 물렸을 때, 그저그만이고 듀얼로 구성하기에도 용이하다.

입력 포트는 hdmi2.1 2개 dp 1개를 제공하고 있다. 조금 짠 느낌이 있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더 물려서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 나의 경우는 dp(144hz 이상의 주사율을 원하면, dsc가 지원되는 dp케이블 연결이 강제된다)로 pc, hdmi를 ps5에 연결하여 잘 사용하고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모니터 뒷면의 RGB 영역으로 모니터 앰비언스 라이트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이부분의 마감이 크리스탈 형태로 개인적인 취향에는 부합하지 않는 디자인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라이트 효과를 그럭저럭 봐줄만 했고, 보이지 않는 뒷면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사실 이 가격대의 모니터를 자택 용도로는 처음 활용해 보는데, 첫느낌은 27인치가 생각보다 작네? 굉장히 화면이 쨍하구나, lux 값이 짱짱하구나! 요정도 느낌이었다. 개쩐다! 이거지! 요런 느낌은 없었다. 그러다 서브 모니터를 한번씩 보게되면, 이야 역시 지린다! 이렇게 비교우위로 gp950의 우월함을 느낄 수는 있었다.

근데 사람이 참 적응의 동물이고 간사하다고, 한 달간 사용하고 보니 모니터라면 기본 이정도 디스플레이는 보여줘야지라는 생각이 들고 쨍한 화면이 당연하게만 느껴진다.  뭐, 바꿔말하자면 그만큼 모니터는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주변기기이니 중요도를 후순위로 두어 투자를 아낄 필요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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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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