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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빌드 라인업은 반다이에서 합금 완제품으로 출시하는 대략 1/100 스케일의 제품군이다. 개인적으로 완제품은 선호하지 않지만, 특유의 디테일과 묵직함 때문에 눈길이 갈 때도 있다. 물론 도색으로 비슷한 느낌을 내줄 수는 있지만, 소재 자체가 주는 느낌은 따라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구매하게 된 것이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메탈빌드 하이뉴 건담이다. 아무로의 최종 기체로 소설판 벨토치카 칠드런에서 나왔던 모델이다. 슈로대 당골 기체이기도 하고, 일전에 RG를 만들어보기도 해서 익숙하다.

가격은 40만원대 초중반으로 PG보다 높기에 적지않은 가격대이다. 메탈빌드 특성상 한정판이기 때문에 인기있는 제품의 경우 시간이 지날 수록 이상하게 가격에 p가 불어나서 마음에 드는 모델이 출시한다면 출시 시기에 맞춰서 사는게 맞는 것 같다.

첫인상은 굉장히 묵직하다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관절이 합금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뻑뻑하긴 해도 이리저리 포즈를 잡을 때 보다 로봇 덩어리는 만진다는 느낌이 좋았다. RG도 굉장히 잘 나온 모델이라 만들면서 굉장히 놀란 부분들이 많았는데, 메탈빌드도 RG보다는 단순한듯 하면서도 구석구석 디테일한 부분들이 많아 RG와는 또 다르게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또 스케일 차이에서 오는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한가지 짜증 났던 점은 악명 높은 QC와 핀판넬 부위였다. 가격대비 말이 안돼는 QC는 반품을 부른다. 내가 받은 제품 역시 일부분 도색미스와 긁힘이 있긴 했는데, 크게 눈이 가지 않아서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문제는 핀판넬이었는데, 이건 설계 미스라고 해도 좋을 만큼 끼우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유튜브로 쉽게 끼우는 법을 본 상태였는데도 6장의 핀판넬을 모두 장착하는데 30분은 넘게 걸린 것 같다. 그래도 막상 모든 부품을 장착하고 포즈를 잡아 놓으니 메탈빌드는 메탈빌드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지금은 적당히 포즈를 잡아 데스크탑 위에 올려두었다. 여담으로 올 12월에 출시 예정인 하이뉴의 부속무장 하이퍼 메가 바주카 런처도 예약을 해둔 상태라,  해당 제품을 받고나면 적당한 사이즈의 전용 장식장을 구매할까 생각중이다. 지금으로서는 포즈를 잡았을 때 런처 사이즈가 어느정도나 될지, 어느정도 공간을 차지하게 될지 감이 안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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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솔루션 파워드 레드, 괴랄한 멋짐!  (1) 2022.10.14
Posted by So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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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건프라는 오랜 나의 취미 생활 중 하나다. 가만히 한자리에 앉아서 영상하나 틀어놓고 시간때우기 그저그만인 취미생활이다. 도색이나 레진킷 등 본격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학창시절 시드 라이브 방송으로 건담 세계에 입문한 이래 그래도 꽤 긴 시간 동안 쿨타임이 찰 때마다 꾸준하게 만들어 온 것 같다.

이번에도 쿨타임이 차서 새로운 건프라 하나를 조립하게 되었는데, 하이레솔루션의 파워드 레드다. 하이레솔루션은 프레임이 완제품 형태로 제공되는 모델이다. 따라서 외장 정도만 조립하면 되는데, 사실 처음 하이레솔루션 제품을 시도해보긴 했는데, 편하면서도 직접 만드는 재미도 놓치지 않을 수 있어서 괜찮았다. 

구매한 파워드 레드는 말 그대로 레프의 변형으로 괴랄한 상체를 갖추고 있는 기체다.만화다운 설정이긴 하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딱봐도 건담처럼 생긴 모범생 같이 정형적인 형태의 건담들을 좋아했지만, 최근에는 요상하게 생긴 것들에도 마음이 가는 것 같다. 

완성형 프레임이 제공되어서 다 만들기 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데칼링도 건식이라 금방이다. 완성된 모습을 보니, 내가 처음 생각했던 그대로의 프로포션을 보여주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떡하고 벌어진 존재감 만빵의 어깨와 괴랄하고 거대한 손이 조금만 자세를 잡아줘도 멋짐이 뿜뿜한다. 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맥기 파츠들이 꽤나 멋지다.

하이레솔루션 모델 답게 관절이 굉장히 뻑뻑한데, 낙지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대신 포즈 잡을 때 파손은항상 주의해야 한다. 사실 조금 더 가지고 놀면서 자세를 잡아보고 싶었지만, 귀찮기도 하고, 완성 자체로 생각한 재미를 봐서 적당히 컴퓨터 본체 위에 올려놓은 상태다.

화장의 완성은 마스카라, 프라의 완성은 데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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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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