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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발은 커세어 넥서스로부터였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가시적으로 리소스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고, 이는 곧 커세어 넥서스 구매로 이어졌다. 커세어 브랜드 제품군을 컬랙티하고 있던 상황이라 넥서스의 실용성에 대해 의문을 띄운 많은 리뷰들을 봐도 별다른 거부감이 없었다. 찍어 먹어봐야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의 영역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커세어 넥서스는 여타 다른 수많은 유저 리뷰와 마찬가지로 실용성이 매우 떨어지는 제품이었다. 우선 시야각이 매우 좁아, 커세어 키보드에 연결하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한 디스플레이 가독성이 매우 떨어졌다. 문제는 커세어의 최신 키보드 라인은 K100을 제외하고 별도의 usb 포트를 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표시되는 정보도 한정되어 있어 커세어 제품을 컨트롤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나, 애초에 내가 원했던 컴퓨터 리소스 정보 출력의 경우, 온도 정도 수준의 몹시 한정된 영역에서만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결국 넥서스는 일주일 정도 사용하다 당근행으로 마무리되었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제품이 엘가토에서 판매하는 스트림덱이었다. 엘가토의 경우 인터넷 방송을 위한 하드웨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인데, 커세어에서 엘가토를 인수하였기 때문에 커세어 제품과 연동성을 갖추고 있는 브랜드이다. 스트림덱의 경우, 개인방송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제품이지만 설정에 따라서는 일반 컴퓨터나 생산적인 활동시에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크기에 따라서 3가지 모델이 있었는데, 나의 경우 중간 사이즈인 3X5 사이즈의 스트림덱을 선택하였다.

총 15개의 버튼 중 6개는 리소스 모니터링 용도로 사용하였고, 나머지 9개의 공간은 평소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호출하는 용도로 할당하였다. 이와 같은 설정은 엘가토에서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하여 직관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

이렇게 구성하여 한 달간 사용한 결과, 넥서스와 달리 매우 높은 활용도와 만족도를 느낄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 가독성도 비교가 불가한 수준으로 높았으며, gif 아이콘으로 꾸미는 버튼도 데스크 위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줬다.

시스템 리소스 모니터링의 경우 HWinfo와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었는데 온도 뿐만 아니라 CPU와 GPU 로드율을 실시간으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버튼 하나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이점으로 다가왔다. 나의 경우는 버튼 하나를 패스워드 입력 후 엔터키로 매크로를 구성해놓았는데, 계정 로그인시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차후 원한다면, 특정 게임에 대한 단축키를 추가로 설정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설정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 드는 생각은, 중고로라도 한대를 더 데려와서 오피스 환경에서도 스트림덱을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자주 가는 사이트에 대한 접근이나 파워포인트나 한글 등 생산적인 업무를 수행할 때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담이지만 엘가토 스트림덱은 커세어 넥서스의 완벽한 상위호환 제품이기 때문에, 괜히 나처럼 두 개 구매하거나 넥서스로 스트림덱 역할을 하고자 구매해서 돈낭비 하지 말고 바로 스트림덱을 사시길 추천드린다. 커세어로 깔맞춤을 원한다 하더라도 어차피 엘가토도 커세어가 먹었기 때문에, 호환성도 문제 없을 뿐더러 엘가토 역시 커세어 브랜드라 생각만 다르게 하면 바로 해결될 문제이다. 뭐 물론, 기능적인 면을 제외하고 RGB 무드등 용으로 사용하시겠다면 말리지는 않는다.

 

엘가토 STREAM DECK MK 2 LCD버튼 원터치 제어 인터페이스 20GBA9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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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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