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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9.24 다시보니 반갑긴 한데, 닌텐도 스위치 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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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럼 소비병이 들었는지, 무슨 바람인지, 올 봄에 당근행으로 보내버렸던 닌텐도 스위치를 또 데려왔다. 이쯤되면 소비는 삶이라는 카테고리 명이 찰떡인 것 같다. 사실은 스위치 구매에는 올해 출시된다고, 기약없이 소문이 무성한 창세기전 스위치 버전을 위한 포석이다.

사실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 없이 2022년 출시라는 것이 참 뭐하긴 하다(아마 못나오지 않을까?). 뭐 아무튼 다시 데려온 스위치를 보니 감회가 새롭긴하다.

프로콘은 필수이기 때문에 물론 함께 구매하였던, 이전에도 사용하였던 최고존엄 스컬 그립과 파우치  따위의 기타 등등 물품도 함께 구매했다.

이번에 구매한 것은 oled 버전이다. 테그라 칩셋도 똑같고 뭐하나 달라진건 없지만 이전 버전과 달라진점이라면, 쨍한 oled 화면과 약간의 체감이 될 정도로 조금 넓어진 화면, 그리고 독의 디자인 정도 되시겠다.

아참, 깔끔한 화이트 색상도 달라진 점으로 넣어야 하나? 개인적으로 이전에 스위치를 사용할 때는 거치형태만 사용해왔던 지라 oled가 죄다 무슨 소용인가 싶긴하지만 막상 휴대모드에서 화면을 보니 달라진 색감은 진짜 봐줄만 한 것 같다.  

스위치는 진짜 묘한 콘솔이다. 사용하면 할 수록 뭔가 아쉬우면서도 자기만의 아이덴티티는 분명한 것 같다. 우선 닌텐도 게임은 확실히 재미있다. 하드웨어가 개떡같아도 찰떡같은 콘텐츠가 있다. 닌텐도의 독점 타이틀들은 그래픽 보다는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에 주목한다.

젤다나 마리오, 포켓몬은 말할 것도 없고 링핏도 엄청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닌텐도가 주는 재미와 경험은 결국 닌텐도 밖에 주지 못한다. 풍화설월, 제노블레이드 등등 돌이켜 보면 플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은 솔직히 많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출시 때와 똑같은 테그라 칩셋이라니, 비교적 떨어져보이는 그래픽에도 뚝뚝 30프레임 단위 아래로 끊어지는 화면을 보고 있자면, 이제 여건이 안된다 하더라도 그만 테그라 칩셋을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여튼 각설하고, 창세기전 머신으로 다시 데려왔으니, 계획대로 올해 나오든 내년에 나오든 다회차가 가능할 정도로 신경써서 잘 뽑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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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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